AI Music

Suno & Udio AI 음악 만들기 - 10년 음악인의 솔직 후기

junetapa 2026. 2. 18 10 min read

10년 넘게 DAW로 음악을 만들어온 사람이다. AI 음악 도구에 대해 처음엔 솔직히 거부감이 있었는데, 막상 써보니 생각보다 훨씬 쓸 만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음악인으로서 솔직히 느낀 한계도 있다. 두 가지 모두 이야기한다.

음악인으로서 AI 음악을 대하는 자세

나는 Cubase와 FL Studio로 전자 음악을 만들어온 지 10년이 좀 넘었다.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고, Spotify에도 몇 곡 올려놨다. AI 음악 도구가 등장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솔직히 "이건 진짜 음악이 아니지 않나?"였다.

그런데 2024년부터 Suno가 화제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AI로 음악 만들어봤어?"라고 물어보기 시작했고, 더 이상 모르쇠로 있을 수 없어서 직접 써봤다.

결론 요약

생각보다 훨씬 좋다.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한계도 명확하다.

Suno AI 사용 후기

Suno는 현재 AI 음악 도구 중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서비스다.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완성된 노래(보컬 포함)를 만들어준다.

처음 생성했을 때의 충격

처음 "upbeat pop song about coding, happy and energetic, catchy chorus"를 입력하고 생성 버튼을 눌렀을 때, 솔직히 좀 충격을 받았다. 30초 만에 완성된 팝송이 나왔는데, 보컬도 있고, 코러스도 있고, 브릿지도 있는 진짜 구조를 갖춘 노래였다.

물론 가사가 어색하고 보컬 발음이 인공적인 느낌이 있지만, 한 줄 설명으로 이 정도가 나온다는 게 놀라웠다.

Suno 사용법

Suno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된다. 무료로 하루 몇 곡을 만들 수 있다.

Custom Mode를 사용하면 가사를 직접 써넣을 수도 있다. 이 경우 가사의 품질이 훨씬 좋아진다. 예를 들어 ChatGPT로 가사를 먼저 써두고 Suno에 입력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Suno Custom Mode - 프롬프트 예시 Style: K-pop, upbeat, electronic Mood: energetic, hopeful, youthful Lyrics: [직접 작성한 가사 입력] Instrumentation: synthesizer, drum machine, bass, electric guitar Tempo: fast (130-140 BPM)

좋았던 점

보컬이 있는 노래를 이렇게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혁신이다. 뮤지션이 아닌 사람이 유튜브 영상 배경 음악이나 간단한 지인 생일 축하 노래를 만드는 용도로는 충분히 실용적이다.

Udio AI 사용 후기

Udio는 Suno와 비슷한 서비스이지만, 음악의 세밀한 스타일 조정에 더 집중한 도구다. 특히 악기 배치나 장르 믹스를 더 구체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Suno와의 차이

직접 비교해보면, Udio는 더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커버하는 느낌이다. 클래식, 재즈, 어쿠스틱 장르에서 Suno보다 더 자연스러운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반면 Suno는 팝, 전자음악 장르에서 더 완성도 높은 결과를 낸다.

인터페이스는 Udio가 좀 더 복잡하지만, 그만큼 세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음악에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Udio가 더 맞을 수 있다.

Suno vs Udio 비교

항목SunoUdio
팝/전자음악우세보통
재즈/클래식보통우세
보컬 품질더 자연스러움인공적 느낌
초보자 접근성쉬운 UI학습 필요
세밀한 컨트롤제한적더 다양함
무료 사용량하루 10곡하루 10-40 크레딧
상업적 이용Pro 이상Pro 이상

음악인이 느끼는 한계와 가능성

음악을 오래 해온 입장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현실적인 한계

감정 표현의 한계: AI 음악은 기술적으로는 흠잡을 데 없이 만들어지지만, 뭔가 "감정이 없는" 느낌이 난다. 진짜 뮤지션이 자신의 경험을 담아 만든 노래와 AI가 만든 노래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지금 AI로는 그 차이를 메꾸기 어렵다.

세밀한 편집의 어려움: AI가 만든 음악을 "이 부분만 이렇게 바꿔줘"처럼 세밀하게 편집하기가 매우 어렵다.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새로 생성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저작권 불확실성: AI가 만든 음악의 저작권 소유권이 아직 법적으로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상업적으로 쓸 계획이라면 각 서비스의 이용 약관을 꼼꼼히 확인하자.

생각보다 좋았던 가능성

빠른 프로토타입: 곡 아이디어가 있을 때 빠르게 레퍼런스를 만드는 용도로 매우 유용하다. "이런 느낌으로 만들고 싶어"라는 방향을 팀원이나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줄 때 AI 음악이 도움이 된다.

영상 배경 음악: 유튜브 브이로그나 짧은 영상의 배경 음악으로는 충분히 쓸 만하다. 저작권 걱정 없이 영상에 맞는 분위기의 음악을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

AI 음악이 전문 뮤지션을 대체할 것이라는 두려움은 지금 단계에서는 과장됐다고 생각한다. 다만 음악 소비 시장에서 "충분히 좋은 배경 음악" 수요의 상당 부분을 AI가 채울 것은 확실하다. 이건 위기이기도 하지만, 음악인이 AI를 잘 활용하면 오히려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상황

AI 음악이 유용한 상황
  • 유튜브/팟캐스트 영상 배경 음악
  • 프레젠테이션, 행사 배경 음악
  • 앱/게임 프로토타입용 임시 사운드트랙
  • 곡 아이디어 레퍼런스 제작
  • 소셜미디어 릴스/쇼츠 배경 음악
  • 음악 경험 없는 분의 간단한 프로젝트 (생일 축하 영상 등)
AI 음악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상황
  • 상업 음악 앨범 제작
  • 개인 감성이 담긴 진짜 아티스트 작품
  • 라이브 공연
  • 세밀하게 편집이 필요한 광고 음악
  • 저작권이 완전히 보장되어야 하는 대형 프로젝트

좋은 결과를 얻는 프롬프트 팁

장르 + 분위기 + 악기 + 템포를 조합하라

Prompt Example 장르: lo-fi hip hop 분위기: relaxed, nostalgic, rainy day 악기: piano, vinyl crackle, soft drums, bass 템포: slow (70-80 BPM) 용도: study music, no vocals

레퍼런스 아티스트 명시

"in the style of [아티스트명]"을 프롬프트에 넣으면 해당 스타일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방향성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여러 번 생성하기

같은 프롬프트로도 생성할 때마다 다른 결과가 나온다.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여러 번 시도해보자. 나는 보통 5~10번 생성해서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골랐다.

결론

Suno와 Udio는 모두 훌륭한 도구다. 처음 써보는 분이라면 Suno가 더 접근하기 쉽고, 음악에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Udio의 더 세밀한 컨트롤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음악인으로서 솔직히 말하면, AI 음악은 "진짜 음악"이 아닐 수 있지만, 특정 목적에서는 충분히 실용적이다. 두려움보다 호기심으로 일단 써보길 권한다.

나는 유튜브 영상 배경 음악을 만들 때 Suno를 가끔 쓰고 있고, 개인 음악 작업에서는 여전히 직접 DAW로 작업한다. AI를 잘 활용하면 뮤지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오히려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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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tapa
junetapa
AI 도구를 직접 써보고 솔직한 경험을 공유하는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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