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모니터 화면에 비친
제 얼굴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네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저녁,
이제 공부를 시작해야 할 시간인데...
20대도, 30대도 아닌 마흔 둘의 나이에
다시 시작하는 공부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검색창에 '재택근무 일자리'를 치다가,
'프리랜서 수익'을 검색하다가,
어느새 '디지털 노마드'를 찾아보고 있네요.
젊은 시절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기회들이 이제야 보이는데,
이 나이에 시작하기엔 또 너무
늦은 건 아닐까 하는 고민이 듭니다.
창밖은 어느새 깜깜해졌네요.
20년 가까이 회사 생활을 하다가
이렇게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제 모습이 낯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고민하는 시간도 의미가 있겠죠.
늦게라도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일 테니까요.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제 와서 변화를 꿈꾸는 게 무모한 걸까?'
'안정적인 직장을 찾는 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동안의 경험이 말해주네요.
안정 속에서 느끼는 불안보다, 도전 속에서 느끼는 설렘이 더 값질 거라고.
컴퓨터 화면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지만,
사실 용기가 필요한 건 기술이 아닌 것 같아요.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
그게 첫 번째 과제일 것 같습니다.
오늘따라 키보드 소리가 더 무겁게 들립니다.
젊은 시절과는 다른 책임감이 어깨를 누르지만,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겠죠.
비록 남들보다 늦더라도, 제 속도로...
내일은 조금 더 실천적인 계획을 세워볼까 합니다.
비록 오늘은 또 생각만 많아진 하루였지만,
이런 고민의 시간들이 모여
새로운 시작을 위한 디딤돌이 되겠죠?
같은 나이대의 여러분도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신가요?
혹시 비슷한 도전을 시작하신 분이 계시다면
파이팅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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