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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소한 이야기

상완골 수술 후 6주 차 키보드와 마우스로 시작한 나만의 재활 이야기

by junetapa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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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여러분. 

제가 상완골 수술 후 6주 차에 접어들면서 우연히 발견한 특별한 재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바로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한 나만의 재활 운동인데요, 이 경험이 여러분께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우연한 발견: 키보드와 마우스의 재발견

수술 후 6주, 어느 정도 통증이 줄어들면서 일상으로의 복귀를 꿈꾸던 때였습니다.

그러던 중 컴퓨터 앞에 앉아 무의식적으로 아픈 팔을 키보드 위에 올려놓은 거예요.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깐, 이걸 재활 운동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2. 조심스러운 시작: 키보드로 첫 걸음 떼기

처음에는 정말 조심스럽게 시작했습니다. 

- 하루 5분: 아픈 팔로 키보드의 home row (ASDF JKL;)에 손가락을 올려놓기
-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손가락 하나씩 가볍게 누르기
- 점차 시간과 동작 범위 늘리기

이렇게 시작한 키보드 재활은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습니다.

손가락의 섬세한 움직임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되었죠.

 

3. 다음 단계: 마우스와 친해지기

키보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이번에는 마우스에 도전했습니다.

- 마우스 위에 손을 올려놓고 가만히 있기
- 천천히 마우스 움직이기 (좌우, 상하)
- 클릭 연습하기 (왼쪽, 오른쪽 버튼)

마우스 사용은 손목과 팔의 움직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더 넓은 범위의 근육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4. 예상치 못한 효과: 근육의 깨어남

이렇게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놀라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잠자고 있던 근육들이 하나둘 깨어나는 느낌이었어요.

- 손가락 움직임의 유연성 증가
- 손목 관절의 가동 범위 확대
- 팔 전체의 근력이 조금씩 회복되는 느낌

 

5. 주의할 점: 과도한 욕심은 금물

물론 이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도 있었습니다.

-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하기
- 하루 운동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리기 (5분 → 10분 → 15분)
- 정기적으로 의사와 상담하여 안전성 확인하기

6. 나만의 재활 루틴 만들기

점차 이 활동을 체계화하여 나만의 재활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 아침: 키보드로 간단한 타자 연습 (10분)
- 점심: 마우스로 그림판에서 그림 그리기 (15분)
- 저녁: 온라인 퍼즐 게임으로 키보드와 마우스 동시 사용 (20분)

이렇게 재미있는 활동들로 재활을 이어가니, 지루함 없이 꾸준히 할 수 있었습니다.

 

7. 의외의 장점: 심리적 안정

단순한 신체적 재활을 넘어, 이 활동들은 심리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는 느낌
-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는 성취감
- 컴퓨터를 통한 외부와의 소통으로 고립감 해소

 

8. 앞으로의 계획: 더 나아가기

이제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아갈 계획입니다.

- 타자 속도 올리기 챌린지
- 간단한 코딩 연습으로 두뇌와 손의 협응력 높이기
- 온라인 악기 연주 프로그램으로 섬세한 움직임 훈련

 

마치며

상완골 수술 후의 재활은 단순히 병원에서 하는 운동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도구들로도 효과적인 재활이 가능하다는 걸 이번 경험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도 각자의 상황에 맞는 창의적인 재활 방법을 찾아보세요.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즐거움과 회복의 기쁨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우리 모두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향해, 오늘도 한 걸음 더 나아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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