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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소한 이야기

수술 후 6일차 고통과 희망 사이, 나의 더딘 회복의 시간

by junetapa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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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6일째
회복의 시간은 생각보다 더디고 힘듭니다. 
오른팔은 여전히 기브스에 묶여 있고, 
오른쪽 다리는 제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아 절뚝거리며 걷습니다.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처럼 
조심스럽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습니다.
골반뼈 채취 정말 큰 마음 먹고 해야 할 것입니다.
가볍게 생각했다가는 정말 나중에 힘들어요.

가장 기본적인 동작조차 쉽지 않습니다. 
환자 침대에 올라가는 것도 큰 도전이 됩니다. 
때로는 좌절감이 밀려오지만, 포기할 순 없습니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위해 열심히 재활에 임하고 있습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걷기 운동으로 보냅니다. 
복도를 왔다 갔다 하며, 
때로는 숨이 차고 다리가 아프지만 끝까지 해냅니다. 
이 작은 노력들이 쌓여 언젠가는 
예전의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병원 식단은 단조롭지만, 
회복에 필요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기 위해 매 끼니를 

거르지 않고 먹으려 노력합니다. 
진통제와 변비 예방약 등 

의사가 처방해준 약들도 
꾸준히 복용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약의 부작용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이 또한 회복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견뎌냅니다.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주변의 다른 환자들은 입원, 검사, 수술, 퇴원의 
과정을 순조롭게 거치는 것 같은데, 
저의 여정은 유독 길고 험난하게 느껴집니다. 
때로는 부러움과 초조함이 밀려오지만, 
각자의 회복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려 노력합니다.

밤이 되면 오늘 하루를 되돌아봅니다. 
아침보다 조금 더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재활 하면서 회복해야겠죠.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잠자리에 듭니다. 
비록 더디고 힘든 과정이지만,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고, 
그리고 이 경험이 제 인생에 

값진 교훈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도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다면, 
포기하지 마세요. 
우리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봅시다. 
언젠가는 이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더 강해진 우리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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