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6일째
회복의 시간은 생각보다 더디고 힘듭니다.
오른팔은 여전히 기브스에 묶여 있고,
오른쪽 다리는 제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아 절뚝거리며 걷습니다.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처럼
조심스럽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습니다.
골반뼈 채취 정말 큰 마음 먹고 해야 할 것입니다.
가볍게 생각했다가는 정말 나중에 힘들어요.
가장 기본적인 동작조차 쉽지 않습니다.
환자 침대에 올라가는 것도 큰 도전이 됩니다.
때로는 좌절감이 밀려오지만, 포기할 순 없습니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위해 열심히 재활에 임하고 있습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걷기 운동으로 보냅니다.
복도를 왔다 갔다 하며,
때로는 숨이 차고 다리가 아프지만 끝까지 해냅니다.
이 작은 노력들이 쌓여 언젠가는
예전의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병원 식단은 단조롭지만,
회복에 필요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기 위해 매 끼니를
거르지 않고 먹으려 노력합니다.
진통제와 변비 예방약 등
의사가 처방해준 약들도
꾸준히 복용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약의 부작용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이 또한 회복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견뎌냅니다.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주변의 다른 환자들은 입원, 검사, 수술, 퇴원의
과정을 순조롭게 거치는 것 같은데,
저의 여정은 유독 길고 험난하게 느껴집니다.
때로는 부러움과 초조함이 밀려오지만,
각자의 회복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려 노력합니다.
밤이 되면 오늘 하루를 되돌아봅니다.
아침보다 조금 더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재활 하면서 회복해야겠죠.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품고 잠자리에 듭니다.
비록 더디고 힘든 과정이지만,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고,
그리고 이 경험이 제 인생에
값진 교훈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도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다면,
포기하지 마세요.
우리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봅시다.
언젠가는 이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더 강해진 우리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나의 소소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술 후 8일차 약물 중단과 함께 찾아온 희망의 빛 (0) | 2024.08.14 |
---|---|
수술 후 7일차 예상치 못한 간수치 상승, 회복의 시간은 퇴원은? (0) | 2024.08.13 |
골다공증 및 골절 뼈 생성 치료의 새로운 희망, 포스테오주 나의 회복 여정의 동반자 (0) | 2024.08.08 |
회복의 5일차 작은 진전과 큰 희망의 하루 (0) | 2024.08.07 |
수술 후 사일째 용기 내어 걷기 연습 (0) | 2024.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