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만드는 공장에 생기는 파벌
골수 안에는 피를 만드는 줄기세포가 있다. 적혈구도, 백혈구도, 혈소판도 전부 여기서 나온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수많은 줄기세포가 조금씩 나눠 일을 한다. 어느 하나가 유별나게 많이 만들지 않는다. 공장에 작업조가 여럿 있고 각 조가 비슷한 양을 생산하는 그림에 가깝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이 균형이 깨지는 일이 생긴다. 줄기세포 하나에 우연히 돌연변이가 하나 생기고, 그 변이가 하필 그 세포를 남들보다 조금 더 잘 늘어나게 만드는 종류였다면 어떻게 될까. 처음에는 티도 나지 않는다. 수만 개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런데 그 미세한 우위가 10년, 20년 쌓이면 그 세포의 후손이 골수 안에서 눈에 띄는 지분을 차지하게 된다. 작업조 하나가 공장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맡는 상태다.
이것이 클론 조혈이다. 클론이라는 말은 복제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의 세포에서 갈라져 나온 한 무리라는 뜻이다. 피 한 통을 뽑아 유전자를 읽으면 그 무리가 공유하는 똑같은 변이가 일정 비율로 검출된다. 그래서 이 현상은 현미경으로 세포를 들여다봐서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염기서열을 읽어야 비로소 보인다. 오래도록 아무도 몰랐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볼 수 있는 도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이 상태가 병이 아니라는 점이다. 혈액 수치는 정상이고, 증상도 없고, 본인은 물론 의사도 알 도리가 없다. 그런데도 이 현상이 주목받은 이유는, 이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나중에 벌어지는 일이 통계적으로 달랐기 때문이다.
70대의 9.5%, 90세 이상의 18.4%
클론 조혈이라는 개념을 학계의 공용어로 만든 것은 2014년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연구다. 다른 연구자들의 심사를 거쳐 실린 논문이고, 이후 이 분야의 출발점으로 계속 인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많은 사람의 혈액 세포 유전자를 읽어 연령대별로 이 현상이 얼마나 흔한지를 셌다.
숫자는 이렇다. 70세에서 79세 사이에서는 2,300명 중 219명, 9.5%에서 클론 변이가 관찰됐다. 80세에서 89세는 317명 중 37명으로 11.7%, 90세에서 108세는 103명 중 19명으로 18.4%였다. 나이가 올라갈수록 비율이 올라가는 방향이 뚜렷하다. 90세를 넘긴 사람 다섯 중 하나 가까이가 이 상태였다는 뜻이다.
변이가 아무 유전자에나 흩어져 있었던 것도 아니다. 대부분이 DNMT3A를 비롯한 세 개의 유전자에 몰려 있었다. 셋 다 세포가 유전자를 언제 켜고 끌지를 관리하는 쪽에 관여하는 유전자다. 유전 정보 자체를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 어느 페이지를 읽을지 표시하는 책갈피를 관리하는 담당에 가깝다. 이 담당에 이상이 생기면 세포는 죽지도 않고 폭주하지도 않지만, 조금 더 오래 버티고 조금 더 잘 늘어난다.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대목을 짚어 둘 필요가 있다. 클론 조혈은 부모에게 물려받는 것이 아니다. 태어난 뒤 살아가면서 그 사람의 골수 안에서 새로 생긴 변이다. 그래서 형제자매나 자녀가 같은 변이를 갖고 있을 이유가 없다. 나이가 들수록 흔해지는 것도 같은 이유다. 세포가 분열을 거듭할수록 복사 오류가 쌓일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11.1배와 4% — 같은 연구의 두 얼굴
같은 2014년 연구는 클론 조혈이 있는 사람의 혈액암 위험이 11.1배(95% 신뢰구간 3.9~32.6)로 높다고 보고했다. 열한 배라는 숫자만 떼어 놓고 보면 겁이 난다. 그런데 이 연구가 남긴 또 하나의 숫자를 같이 봐야 이 배수가 실제로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다.
연구팀은 3,341명을 시간을 두고 추적했고 그중 134명에게서 클론 조혈이 확인됐다. 이 134명을 중앙값으로 약 8년 지켜본 결과, 실제로 혈액암이 생긴 사람은 4%였다. 나머지 96%에게는 그 기간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상대 위험이 11배라는 말과 절대 위험이 8년에 4%라는 말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원래 드문 일이 열한 배가 되어도 여전히 드물기 때문이다.
건강 기사에서 「몇 배」만 떼어 오는 일이 흔하다. 그런데 배수는 비교의 크기일 뿐이고, 그 일이 실제로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는 절대 위험이 말한다. 이 연구는 두 값을 다 갖고 있다. 11.1배와 8년에 4%, 둘 중 하나만 인용하면 그 문장은 사실이면서 동시에 오해를 만든다.
그래서 현재 클론 조혈은 「백혈병의 초기 단계」가 아니라 「위험이 조금 올라간 상태」로 다뤄진다. 이름부터가 그렇다. 의미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는 뜻의 표현이 붙어 있다. 이 상태를 발견했다고 해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한다는 표준 치료가 정해져 있지도 않다.
혈액암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클론 조혈이 예상 밖으로 주목받게 된 계기는 오히려 심장 쪽이었다. 같은 2014년 연구에서 클론 조혈이 확인된 사람은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2.0배,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2.6배 높게 나왔다. 피를 만드는 줄기세포의 변이가 왜 심장 혈관과 관계가 있는지는 처음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야기였다.
설명의 실마리는 백혈구에 있다. 골수의 줄기세포는 적혈구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면역세포도 만든다. 클론이 커지면 그 클론에서 나온 면역세포가 온몸을 돌아다니게 되고, 그 세포들이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진다. 혈관벽의 만성 염증은 동맥경화의 핵심 과정이므로, 여기에 연결 고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대목은 조심해서 읽어야 한다. 위에 적은 2.0배와 2.6배는 관찰에서 나온 연관성이다. 클론 조혈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그런 일이 더 많이 관찰됐다는 뜻이지, 클론 조혈이 심근경색을 일으킨다는 인과가 증명된 것은 아니다. 관찰연구는 방향까지 말해 주지 못한다.
헌혈 100회를 넘긴 217명의 피를 뒤졌다
여기서 2025년 학술지 Blood에 실린 연구가 등장한다. 연구팀이 던진 질문은 단순하다. 평생에 걸쳐 반복해서 피를 뽑아낸 사람의 골수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헌혈은 몸에 일부러 실혈을 만드는 행위이고, 몸은 그때마다 잃은 피를 다시 채워야 한다. 그 반복이 줄기세포 집단의 구성을 바꿔 놓지는 않았을까 하는 물음이다.
비교 대상은 이렇게 짰다. 한쪽은 평생 100회를 넘게 헌혈한 사람 217명, 다른 한쪽은 평생 10회 미만으로 헌혈한 사람 212명이다. 두 집단은 모두 남성이고 60세를 넘겼으며 나이를 맞춰 짝지었다. 게다가 이 비교를 한 번만 한 것이 아니라 서로 독립된 두 개의 코호트로 나눠 각각 확인했다. 한 번의 우연으로 나온 결과가 아닌지 스스로 검증하는 설계다.
결과의 첫 줄은 싱겁다. 클론 조혈이 있는 사람의 비율 자체는 두 집단에서 차이가 없었다. 검출 기준을 느슨하게 잡아도(0.5%), 엄격하게 잡아도(2%) 마찬가지였고, 두 코호트 모두에서 그랬다. 클론의 크기도 비슷했다. 즉 「헌혈을 많이 하면 클론이 덜 생긴다」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 지점을 정확히 붙잡아 둘 필요가 있다. 이 연구가 확인한 것은 헌혈이 클론 조혈을 막는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클론은 양쪽 모두에게 비슷하게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그다음이었다.
갈린 것은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변이냐»였다
연구팀이 변이를 유전자 단위가 아니라 변이의 종류 단위로 내려가 비교하자 그림이 달라졌다. 클론 조혈에서 가장 흔하게 망가지는 유전자인 DNMT3A를 놓고 보니, 두 집단이 갖고 있는 변이의 «구성»이 달랐다.
다회 헌혈자 쪽에 몰려 있던 변이들은 공통적으로 그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성격이었다. 단백질이 제대로 접히지 못하거나 중간에 끊겨 양 자체가 줄어드는 종류다. 연구팀이 계산한 안정성 점수가 대조군 쪽 변이들보다 유의하게 낮았고, 클론이 해마다 얼마나 커지는지를 나타내는 적합도 점수도 연 10.5% 대 13.5%로 다회 헌혈자 쪽이 낮았다.
반대편에는 이 유전자에서 백혈병과 강하게 연결돼 온 특정 위치의 변이가 있다. 이 변이는 양쪽 집단 모두에서 드물게 나타났다. 다회 헌혈자에게만 없었던 것이 아니라, 애초에 두 집단 다 흔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 사실 자체가 뒤에서 다룰 한계의 근거가 된다.
여기까지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게 된다. 같은 유전자에 생긴 변이라도 다 같은 변이가 아니고, 반복된 실혈이라는 조건 아래에서 살아남기 유리한 변이가 따로 있었다는 것. 클론이 있느냐 없느냐를 세던 눈금으로는 보이지 않던 층이 하나 더 있었던 셈이다.
피를 뽑으면 몸이 부르는 호르몬
왜 하필 그런 변이가 다회 헌혈자 쪽에 몰렸을까. 연구팀은 배양 실험으로 이 질문에 답을 시도했다. 열쇠는 적혈구생성인자다. 피를 잃으면 콩팥이 이 호르몬을 내보내고, 이 신호를 받은 골수가 적혈구 생산을 끌어올린다. 헌혈을 하면 몸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 이것이다.
실험 결과는 갈렸다. 다회 헌혈자 쪽에 몰려 있던 변이를 가진 세포는 이 호르몬이 풍부한 조건에서 약 두 배로 늘어났다. 반면 백혈병과 연결돼 온 그 변이는 같은 조건에서는 늘지 않았고, 대신 염증 신호를 주었을 때 늘어났다. 같은 유전자의 변이인데 반응하는 신호가 서로 달랐다는 이야기다.
인간화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방향은 같았다. 반복해서 피를 뽑고 호르몬 자극을 주는 스트레스 조건에서, 다회 헌혈자형 변이를 가진 세포는 적혈구 쪽 재건에서 우위를 보였다. 백혈병과 연결돼 온 변이를 가진 세포는 평상시에도,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백혈구 쪽으로 치우쳤다.
이 결과를 두고 「헌혈이 좋은 클론을 골라 준다」고 말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그 문장은 이 연구가 보여준 것을 넘어선다. 확인된 것은 배양접시와 생쥐에서 두 종류의 변이가 서로 다른 신호에 다르게 반응했다는 사실이지, 사람의 몸에서 헌혈이 위험한 클론을 밀어냈다는 사실이 아니다.
연구팀이 직접 그은 선
이 논문의 미덕은 저자들이 스스로 한계를 분명히 적어 두었다는 데 있다. 세 가지다.
첫째, 안전성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 코호트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알려진 병원성 변이의 빈도가 매우 낮아, 다회 헌혈자에게서 병원성 변이가 얼마나 생기는지에 대한 확정적 진술은 현시점에서 불가능하다고 논문에 그대로 적혀 있다. 앞에서 「위험한 변이가 양쪽 다 드물었다」고 한 대목이 바로 이 한계의 실체다. 드문 사건을 429명으로 재려면 표본이 턱없이 모자란다.
둘째, 생쥐 모델의 한계다. 사람 세포를 이식한 생쥐는 수명이 짧고, 적혈구 생성을 포함한 사람의 모든 조혈 계통을 제대로 재현하는 모델이 아직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필 이 연구의 핵심이 적혈구 쪽 반응인데, 그 계통이 생쥐에서 가장 재현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는 뜻이다.
셋째, 관찰 기간이 짧다. 평균 1년의 관찰은 변이가 어떤 속도로 커지는지를 결론짓기에 확실히 너무 짧다고 적었다. 클론이 수십 년에 걸쳐 자라는 현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1년은 스냅 사진에 가깝다.
확정 — 다회 헌혈자와 대조군의 클론 조혈 유병률에는 차이가 없었다. DNMT3A 변이의 구성은 두 집단에서 달랐다. 배양과 생쥐 실험에서 두 종류의 변이는 서로 다른 신호에 반응했다.
아직 아님 — 헌혈이 혈액암을 예방한다는 것. 다회 헌혈이 안전하다는 것을 이 연구가 입증했다는 것. 사람에게서 실제 발병률 차이가 확인됐다는 것. 세 가지 모두 이 연구에서 나올 수 없는 결론이다.
한국 헌혈 인구와는 조건이 다르다
이 연구를 한국 상황에 그대로 옮기기 어려운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사람 구성이 다르다. 연구 참가자는 60세를 넘긴 남성으로 한정돼 있었고, 다회 헌혈자의 기준은 평생 100회 초과였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낸 2025년 통계연보를 보면 그해 국내 헌혈 실적은 283만 9,632건, 헌혈률은 5.56%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3.7%로 가장 큰 몫을 차지했고 10대가 18.6%, 40대가 17.5%, 30대가 16.4%, 50대 이상이 13.8%로 뒤를 이었다. 헌혈 인구의 무게 중심이 연구 대상과 정반대쪽에 있는 셈이다.
다만 흐름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 같은 자료에서 3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43%에서 2025년 48%로 올라갔다. 장소별로는 헌혈의집을 통한 헌혈이 208만 3,657건, 헌혈버스가 75만 5,975건이었다.
연령과 성별 구성이 다른 집단에서 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이 연구만으로 알 수 없다. 결과를 옮겨 적기 전에 누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였는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그래서 오늘 할 수 있는 것
이 주제는 「무엇을 먹어라」로 끝나는 종류가 아니다. 클론 조혈은 나이가 들면 흔해지는 현상이고, 지금으로서는 이것을 줄이는 방법이 확립돼 있지 않다. 그래서 실천 항목도 정보를 다루는 방식에 가깝다.
「몇 배」를 봤으면 「몇 %」를 찾아본다
이 글의 11.1배와 8년에 4%가 같은 연구에서 나온 것처럼, 대부분의 위험 보도에는 절대 위험을 말해 주는 숫자가 같이 있다. 배수만 실린 기사를 봤다면 원 논문이나 기관 자료에서 절대값을 한 번 더 찾아보는 습관이 겁을 덜어 준다.
연구 대상이 누구였는지 먼저 확인한다
이 연구의 대상은 60세를 넘긴 남성이었고 평생 100회를 넘게 헌혈한 사람이었다. 내 조건과 다르면 결과도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나이·성별·기간, 이 세 가지만 확인해도 잘못 옮겨 적는 일의 상당수가 걸러진다.
혈액 수치 이상은 그때그때 물어본다
클론 조혈 자체는 일반 혈액검사로 잡히지 않지만, 건강검진에서 혈구 수치가 반복해서 어긋나거나 이유 없는 빈혈이 이어진다면 그건 다른 이야기다. 검사 결과지를 들고 진료실에서 물어보는 것이 인터넷에서 병명을 찾는 것보다 언제나 빠르다.
덧붙이면, 이 연구는 헌혈을 말리는 근거로도 쓸 수 없다. 앞서 본 대로 클론 조혈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다회 헌혈자와 대조군에서 차이가 없었다. 헌혈을 계속할지 말지는 이 논문이 아니라 본인의 건강 상태와 헌혈 기관의 문진 기준이 정할 일이다.
자주 묻는 질문
클론 조혈이 있으면 백혈병에 걸리는 건가요?
아닙니다. 클론 조혈이 확인된 사람의 혈액암 위험은 없는 사람보다 11.1배 높게 나왔지만, 이것은 상대적인 배수입니다. 같은 연구에서 클론 조혈이 확인된 134명을 중앙값 약 8년 동안 추적했을 때 실제로 혈액암이 생긴 사람은 4%였습니다. 대부분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채 지냅니다.
헌혈을 많이 하면 백혈병을 예방할 수 있나요?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연구팀이 논문에 직접 적어 둔 한계가 바로 이 지점입니다. 코호트 규모가 크지 않고 알려진 병원성 변이의 빈도가 매우 낮아, 다회 헌혈자에게서 병원성 변이 발생이라는 안전성 문제에 대해 현시점에서 확정적인 진술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예방 효과를 측정한 연구가 아닙니다.
클론 조혈은 검사로 알 수 있나요?
일반 건강검진의 혈액검사로는 알 수 없습니다. 유전자 패널 시퀀싱처럼 혈액 세포의 DNA 염기서열을 읽는 검사에서만 드러납니다. 증상이 없는 사람이 이 검사를 찾아서 받아야 한다는 권고는 아직 없으며, 결과를 받아도 지금으로서는 정기 관찰 외에 정해진 조치가 없습니다. 검사 여부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하세요.
이 연구 결과를 한국 헌혈자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나요?
조건이 다릅니다. 이 연구의 참가자는 60세를 넘긴 남성으로 한정돼 있고, 다회 헌혈자 기준도 평생 100회를 넘긴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2025년 대한적십자사 통계연보 기준 한국의 헌혈은 20대가 3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연령대와 성별 구성이 다른 집단에 같은 결과가 나타날지는 이 연구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클론 조혈은 혈액암하고만 관계가 있나요?
아닙니다. 2014년 연구에서 클론 조혈이 확인된 사람은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2.0배,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2.6배 높게 나왔습니다. 다만 이 수치들은 관찰에서 나온 연관성이며, 클론 조혈이 그 질환들을 일으킨다는 인과관계가 이 연구로 증명된 것은 아닙니다.
참고 자료
이 글은 아래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본문의 해석은 각 자료의 결론을 넘어서지 않도록 했고, 확인되지 않은 부분은 그렇다고 밝혔다.
- Clonal hematopoiesis landscape in frequent blood donors. Blood. 2025;145(21):2411. — ashpublications.org
- 같은 논문 전문(공개본). PMC. — pmc.ncbi.nlm.nih.gov
- Age-Related Clonal Hematopoiesis Associated with Adverse Outcomes.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14;371:2488-2498. — nejm.org
- Clonal hematopoiesis and risk for hematologic malignancy. Blood / PMC. — pmc.ncbi.nlm.nih.gov
- 2025년 혈액사업 통계연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 bloodinf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