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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소한 이야기

고무신 신고 뛰놀던 시골 마을, 잊혀지지 않는 유년의 추억

by junetapa 202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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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추억 중 가장 선명하게 남아있는 것은 

단연 시골 마을에서의 나날들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순수하고 행복했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다. 

작은 발에 고무신을 신고 

푸른 산과 들판을 뛰어다니던 

그 시절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고무신

그것은 어린 시절

나의 발과 함께한

가장 친숙한 신발이었다.

지금처럼

수많은 브랜드와 디자인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패션을 생각할 나이도 아니었다.

오로지 편하게 신을 수 있는 것,

그것이 고무신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었다.

밭일을 하시는 부모님을 따라 들판으로,

산으로 움직일 때면 늘 고무신이 함께했다.


그 작은 신발이 

내 발을 보호해주었기에, 

나는 맘껏 뛰놀 수 있었다. 

시골 마을의 푸른 자연 속에서 

나는 한없이 자유로웠다. 

친구들과 함께 논둑길을 따라 달리고, 

야산을 오르내리며 온종일 신나게 놀았다. 

해질 무렵이면 귀뚜라미 소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 길은 어둠이 찾아와도 무섭지 않았다. 

내 발에 늘 고무신이 함께했으니까.

더운 여름날이면 

시냇가에서 고무신을 벗어던지고 물장구를 치곤 했다. 

시원한 물살에 어린 발바닥을 담그고 

친구들과 물장난을 하던 

그 순간만큼 행복한 기억이 또 있을까. 

세상에 쌓인 때를 말끔히 씻어내듯, 

우리의 웃음소리는 시냇물에 섞여 마을에 울려 퍼졌다.

이렇듯 고무신과 함께 한 

유년 시절의 추억들은 

지금 생각해도 마음 한편이 따스해진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되고, 

도시 생활에 익숙해졌지만 

그때의 기억만큼은 변함없이 선명하다. 

내가 간직한 순수함의 일부는 

아마 그 시절 푸른 자연과 함께 뛰놀던 기억에서 오는 것 같다.

신기하게도 

그런 어릴 적 기억들은 잊혀지지 않고 있다. 

다른 것들은 돌아서면 잊어버리곤 하는 내가, 

유독 그 시절만큼은 또렷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머릿속 한편에 고이 간직된 보물 같은 추억인 셈이다. 

꿈속에서 만나는 

어린 시절의 나 역시 그 모습 그대로다. 

고무신을 신고 친구들과 함께 뛰노는 

모습은 지금의 나에게 순수함을 일깨워준다.

나만의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누구나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유년기의 소중한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고 

마음의 위안이 되어주는 그런 추억들 말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그 기억을 꺼내어 추억에 잠길 수 있다면, 

마음이 복잡해질 때면 

그때로 잠시 돌아가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고무신과 함께 푸른 산과 들판을 누볐던 

그 시절의 추억은 

나에게 있어 영원한 보물이다. 

세상이 복잡해져도, 

지금의 내가 지쳐 있어도 

그 기억만은 변치 않고 

내 안에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도 유년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마음 깊이 간직하려 한다. 

어른이 된 지금도 순수했던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해, 

가끔은 어린 날의 내가 신었던

무신을 떠올리며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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