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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갈림길에서 일과 사람 사이, 내가 선택한 길 인생의 절반을 지나온 40대, 나는 다시 한번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갖는다. "내가 가야 할 길은 어디인가?" 이 질문은 마치 미로 속에 갇힌 듯, 답을 찾기 어려운 난제로 다가온다. 고민을 거듭해도 명확한 해답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고민의 과정 자체가 나를 조금씩 성장시키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한 가지 진리가 있다. 일의 어려움은 견딜 수 있지만, 사람으로 인한 고통은 참기 힘들다는 것. 업무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야근이 잦아져도, 그것은 시간과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갈등은 그 해결책을 찾기가 훨씬 어렵다. 지금까지의 직장 생활에서 두 번의 큰 위기가 있었다. 그때마다 내가 선택한 해결책은 resignition, 즉 사직서.. 2024. 6. 27.
천재의 말에서 찾은 일상의 지혜 - 허준이 교수의 축사가 남긴 여운 우연히 TV를 켰다가 유키즈 예능 프로그램에서 허준이 교수편을 봤다. 필즈상 수상자, 즉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상을 받은 천재 수학자. 그의 모습은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천재'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그의 말과 행동, 심지어 생각하는 방식까지도 우리와는 다른 차원에 있는 듯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내 마음에 와 닿은 것은 그가 서울대학교 축사에서 했던 말이었다. "우리가 사는 매일매일은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를 이어주는 날들이다." 이 간단한 문장이 내 마음 깊숙한 곳을 울렸다. 우리는 종종 현재만을 바라보며 살아간다. 오늘 해야 할 일, 당장 눈앞의 문제들에 매몰되어 더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허준이 교수의 말씀은 우리의 삶이 단절된 점들이 아닌, 하.. 2024. 6. 26.
시간의 소용돌이 속, 월요일의 하루 - 바쁨 속에서 찾는 일상의 의미 아침 알람 소리와 함께 눈을 뜨니, 또 다시 월요일이다. 주말의 여유로움은 어느새 저 멀리 사라지고, 바쁜 한 주의 시작을 알리는 아침이 밝았다. 부스스한 몸을 일으켜 출근 준비를 하는 동안, 머릿속으론 이번 주 해야 할 일들이 줄지어 떠오른다. 출근길 지하철에 몸을 실으며, 오늘 하루 일정을 머릿속으로 정리한다. 아침 회의, 오후의 고객 미팅, 마감 임박한 보고서... 생각만 해도 숨이 가빠진다. 하지만 이런 날들의 연속이 우리의 일상 아니던가.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업무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쌓여있는 이메일을 확인하고, 긴급한 업무부터 처리해 나간다. 오전 회의에서는 이번 주 목표와 계획을 공유하고, 곧바로 견적 작업에 들어간다. 점심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오후 업무가 시작된다. 오후에는 영.. 2024. 6. 25.
40대의 주말, 시간의 가속과 마주한 나의 일상 주말 아침, 눈을 뜨자마자 시계를 본다. 8시. 늦잠을 자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쌓인 일들이 나를 재촉한다. 일어나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본다. 햇살 좋은 날이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풍경을 온전히 즐길 여유가 없다. 주말이 시작되자마자 나는 이미 월요일을 걱정하고 있다. 40대에 접어든 나의 주말은 이렇게 시작된다. 평일보다 더 빠르게 흘러가는 것만 같은 48시간. 시간의 물리적 길이는 같을 테지만, 체감 속도는 훨씬 빠르다. 마치 모래시계의 모래알이 더 굵어진 것처럼, 시간은 후드득 흘러내린다. 이런 현상의 원인을 곰곰이 생각해본다. 20대, 30대에는 느끼지 못했던 이 압박감, 이 조급함은 어디서 오는 걸까? 아마도 여러 가지 고민거리들 때문일 것이다. 40대의 인생은 20대나 30대와는 .. 2024. 6. 24.
SNS의 바다에서 헤엄치는 40대, 그 즐거움과 고민 사이 SNS는 이제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까지. 이름만 들어도 숨 가쁜 이 플랫폼들을 오가며 나는 나만의 온라인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주로 '먹스타그램'을 즐긴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그 순간을 기록하는 것. 어쩌면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속에서 나는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이렇게 찍은 사진들은 페이스북과 최근에 등장한 쓰레드에도 함께 공유한다. 트위터(지금의 X)에도 올리곤 하는데, 아직 'X'라는 이름이 익숙지 않아 여전히 트위터라고 부르고 있다. 유튜브는 조금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 먹방이나 일상 브이로그가 아닌, 지식을 공유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아직은 그저 취미 수준이지만, 누군가.. 2024. 6. 23.
40대의 꿈과 현실 사이, 유튜브 여행자의 삶을 동경하며 40대에 접어든 나는 종종 이런 생각에 빠진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회사는 어떻게든 다닐 수 있겠지만, 그게 전부일까? 나도 TV에서 보는 그 유튜버들처럼 여행하고, 맛있는 것 먹고, 즐기면서 살고 싶다. 그들의 삶은 마치 동화 속 이야기처럼 아름답고 자유로워 보인다. 유튜브 속 여행자들은 정말 행복해 보인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그걸 영상으로 만들어 수익을 올린다. 꿈같은 일상이다. 내 모니터 속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삶을 보며 나도 모르게 부러움이 치밀어 오른다. '나도 저렇게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나도 한때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올려봤다. 하지만 내가 만든 영상은 남들이 봐도, 심지어 나 자신이 봐도 재미가 없었다. ..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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