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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소한 이야기

깁스를 벗은 팔, 자유를 향한 천천한 발걸음

by junetapa 202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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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퇴원 후 집에서 보내는 

하루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재활 치료와 함께하는 일상은 

때로는 답답하고 심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회복을 위해서는 

이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죠. 

병원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차근차근 재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입원 기간 동안 팔은 깁스와 보호대에 갇혀 있었고, 

이제 그것들을 벗어났지만 

마치 팔이 굳어버린 것처럼 

잘 움직이지 않아요. 

마치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난 동물처럼, 

제 팔도 서서히 깨어나는 중인 것 같습니다.

재활 운동은 힘들지만,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걸 

느낄 때면 뿌듯함을 느낍니다. 

때로는 좌절감이 밀려올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다독입니다.

 


심심할 때면 왼손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해 

웹서핑을 하곤 합니다.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이제는 꽤 익숙해졌어요. 

오히려 이런 도전이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불편함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즐거움이랄까요?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때로는 시간이 더디게 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달력을 보면 어느새 

며칠이 지나 있더라고요. 

시간은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회복의 과정은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아요. 

하나하나 조각을 맞춰가다 보면 

어느새 전체 그림이 완성되어 있을 거예요. 

지금은 그저 작은 조각 하나를 들여다보고 있지만, 

언젠가는 완성된 그림을 보며 

뿌듯해할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여러분도 각자의 삶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오늘 하루 작은 진전이라도 있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어보세요. 

그 작은 진전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테니까요. 

우리 함께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나아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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