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ING PRINCIPLES

가격전략 - 가격결정의 목표와 방법

junetapa 2026. 7. 18 마케팅원론 6강 (1/2) 13 min read

4P 중에서 가격만이 특별하다. 제품·유통·촉진은 모두 돈을 쓰는 일이지만, 가격은 유일하게 돈을 버는 변수다. 게다가 광고는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몇 달이 걸려도, 가격은 바꾸는 즉시 매출에 반영된다. 강력한 만큼 위험하다. 한 끗 잘못 매기면 이익이 증발하거나 브랜드가 싸구려로 전락한다. 6강에서는 가격을 무엇을 보고, 어떻게 정하는지를 다룬다.

가격은 왜 특별한가

마케팅믹스 4P 가운데 가격(Price)은 세 가지 점에서 유별나다.

  • 유일한 수익원 — 제품·유통·촉진은 비용을 발생시키지만, 가격만이 매출과 이익을 만든다.
  • 즉각성 — 가격은 바꾸는 즉시 효과가 난다. 신제품 개발이나 광고와 달리 시간이 안 걸린다.
  • 양날의 검 — 너무 높으면 안 팔리고, 너무 낮으면 이익이 사라지고 품질 의심을 받는다.

그래서 가격은 "원가 + 마진"으로 단순하게 정할 일이 아니다. 고객이 느끼는 가치, 경쟁자의 가격, 시장 상황을 종합해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가격결정의 목표

가격을 정하기 전에 "이 가격으로 무엇을 이루려는가"를 정해야 한다. 목표에 따라 가격이 완전히 달라진다.

목표가격 방향
이익 극대화수익이 가장 큰 가격(고가일 수도, 박리다매일 수도)
시장점유율 극대화저가로 빠르게 시장 확보(침투가격)
고품질 이미지 창출고가로 프리미엄 인식(명품 전략)
기업 생존불황·과잉설비 시 원가 수준이라도 현금흐름 확보

가격에 영향을 주는 다섯 요인

가격은 진공에서 정해지지 않는다. 교재는 다섯 요인을 든다.

  • 소비자 반응 — 수요의 가격탄력성. 가격을 올리면 수요가 얼마나 줄어드는가.
  • 원가 구조 — 가격의 하한선. 장기적으로 원가 아래로는 팔 수 없다.
  • 경쟁 상황 — 경쟁사 가격이 사실상 기준점이 된다.
  • 유통 경로 — 중간상 마진을 고려해야 최종 가격이 나온다.
  • 정부 규제 — 가격 통제, 독과점 규제 등 법적 제약.
가격의 상한과 하한

가격에는 보이지 않는 띠가 있다. 하한선은 원가(이 아래로는 손해), 상한선은 고객이 느끼는 가치(이 위로는 안 산다). 그 사이에서 경쟁 상황을 보며 결정한다. 그래서 가격결정 3대 방법도 각각 원가·수요(가치)·경쟁에서 출발한다.

가격결정 3대 방법

가격을 정하는 출발점은 셋이다. 무엇을 기준으로 삼느냐가 다르다.

원가기준
원가 + 마진. 만드는 비용에서 출발
수요(소비자)기준
고객이 느끼는 가치에서 출발
경쟁기준
경쟁사 가격에서 출발
가격결정 3대 방법 — 원가(하한)·수요(상한)·경쟁(기준점) 중 무엇에서 출발하느냐

① 원가기준 가격결정

가장 단순하고 흔하다. 제품을 만드는 데 든 원가에 일정 마진을 더해 가격을 정한다.

  • 원가가산법(코스트플러스) — 단위원가 + 목표 마진. 계산이 쉽고 공정해 보인다.
  • 목표수익률법 — 목표 투자수익률(ROI)을 달성하는 가격을 역산.
  • 손익분기점(BEP) 분석 — 고정비를 회수하는 판매량·가격 파악.

장점은 단순함과 안정성이다. 단점은 고객과 경쟁을 무시한다는 것. 원가에만 매달리면 고객이 더 낼 의향이 있어도 싸게 팔거나, 반대로 시장가보다 비싸 안 팔릴 수 있다.

② 수요(소비자)기준 가격결정

원가가 아니라 고객이 느끼는 가치에서 출발한다. "이 제품에 고객은 얼마까지 낼까?"를 먼저 묻고 가격을 정한 뒤, 그 안에서 원가를 맞춘다. 가치기반 가격결정(Value-based Pricing)이라고도 한다.

방법내용
직접가격평가법소비자에게 직접 "얼마면 사겠는가" 조사
지각가치평가법소비자가 지각하는 가치를 화폐로 환산
유보가격 활용고객이 낼 의향이 있는 최대 가격(유보가격) 파악
왜 가치기반이 강한가

같은 커피 원두라도 편의점에서는 1,500원, 호텔 라운지에서는 12,000원이다. 원가는 비슷한데 가격이 8배다. 고객이 '경험'에 부여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가치기반 가격결정은 이 차이를 포착해 가장 높은 수익을 낸다. 다만 고객 가치를 정확히 측정하기가 어렵다는 게 함정이다.

③ 경쟁기준 가격결정

경쟁사의 가격을 기준으로 자사 가격을 정한다. 시장 가격이 어느 정도 형성된 성숙 시장에서 흔하다.

  • 시장가격 추종 — 선도기업이나 시장 평균 가격을 따라간다.
  • 경쟁 입찰 — 경쟁사가 써낼 가격을 예측해 그보다 낮게(또는 가치 있게) 제시.

장점은 가격 경쟁을 피하고 시장 질서를 따른다는 것. 단점은 자사 원가나 고객 가치와 무관하게 가격이 정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실에서는 세 방법을 함께 쓴다 — 원가로 하한을 잡고, 가치로 상한을 보고, 경쟁으로 최종 위치를 조정한다.

요약

마케팅원론 6강 Part 1에서 다룬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가격의 특별함 — 4P 중 유일한 수익원, 즉각적, 양날의 검.
  • 가격결정 목표 — 이익 극대화 / 시장점유율 / 고품질 이미지 / 기업 생존.
  • 영향 요인 5가지 — 소비자 반응(탄력성)·원가·경쟁·유통경로·정부규제.
  • 가격의 띠 — 하한(원가) ~ 상한(고객 가치). 그 사이에서 경쟁을 보며 결정.
  • 3대 방법 — 원가기준(단순·고객무시) / 수요기준(가치·고수익·측정난이) / 경쟁기준(시장질서). 실제론 셋을 병용.

가격을 정하는 큰 틀을 봤다. 다음 글(6강 Part 2)에서는 소비자 심리를 파고드는 구체적인 가격 전술을 다룬다. 990원의 비밀(단수가격), 신제품을 비싸게 시작할지 싸게 시작할지(스키밍 vs 침투), 프린터는 싸게 잉크는 비싸게(캡티브) 같은 실전 기법들이다.

참고 문헌

이종명, 『BIG PICTURE로 보는 마케팅원론』(개정판), 세명서관

Philip Kotler & Gary Armstrong, Principles of Marketing — 가격결정 접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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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전공 수업을 자기 말로 재해석하고 실무와 연결하는 학습 노트를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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