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의 소소한 이야기117 깁스를 벗은 팔, 자유를 향한 천천한 발걸음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퇴원 후 집에서 보내는 하루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재활 치료와 함께하는 일상은 때로는 답답하고 심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회복을 위해서는 이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죠. 병원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차근차근 재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입원 기간 동안 팔은 깁스와 보호대에 갇혀 있었고, 이제 그것들을 벗어났지만 마치 팔이 굳어버린 것처럼 잘 움직이지 않아요. 마치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난 동물처럼, 제 팔도 서서히 깨어나는 중인 것 같습니다. 재활 운동은 힘들지만,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걸 느낄 때면 뿌듯함을 느낍니다. 때로는 좌절감이 밀려올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을 떠올리.. 2024. 8. 23. [수술 후 15일차] 집으로의 귀환, 자유와 조심스러운 일상의 시작 안녕하세요, 여러분. 퇴원 후 첫 일요일, 수술 후 정확히 15일째 되는 날의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병원과 집, 이 두 공간의 차이점을 이토록 크게 느낄 줄은 몰랐습니다. 집에 오니 마치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유로움이 느껴집니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지만, 그래도 이 느낌만으로도 행복감이 가득합니다. 오른손은 여전히 사용할 수 없지만, 왼손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하나씩 도전해보고 있어요. 밥을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항의 물을 갈아주는 일,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를 다루는 것까지.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점점 익숙해져 가는 제 모습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특히 밖에 나가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기쁨입니다. 병원 복도를 걷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상쾌함이 있어요... 2024. 8. 21. 수술 후 14일차 퇴원의 기쁨과 일상으로의 첫걸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 수술 후 14일차, 그리고 퇴원 당일의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11일차부터 13일차까지는 이전과 비슷한 일상이 반복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조금씩 좋아지는 컨디션과 회복되는 간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죠. 이는 제게 큰 희망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14일차, 퇴원 당일이 되었습니다. 퇴원 전 마지막으로 엑스레이를 찍어 뼈의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토요일 오전, 퇴원 시간이 다가오면서 시간이 유난히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았어요. 퇴원 후, 집에 짐을 내려놓고 바로 언양 닭칼국수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병원 밖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에 설레었죠. 집사람은 닭칼국수를, 저는 닭곰탕을 주문했습니다. 오른팔이 불편해 왼손으로 밥을 먹어야 했고, 젓가락 대신 포크로 반찬을 집어 .. 2024. 8. 20. 수술 후 10일차 지연된 퇴원, 그러나 멈추지 않는 회복의 걸음 안녕하세요, 여러분. 수술 후 10일차를 맞이한 제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간수치가 예상보다 떨어지지 않아 퇴원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처음에는 실망스러웠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건강이 최우선이니까요. 지금은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며 회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침은 언제나 같은 루틴으로 시작됩니다. 병원 세면대에서 세수를 하고, 아침 식사가 나오면 밥을 챙겨먹습니다. 그리고 간수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우루사와 레가론 캡슐을 복용합니다. 이 작은 습관들이 제 회복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믿습니다. 식사 후에는 걷기 운동을 합니다. 팔은 여전히 기브스 상태라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걸어봅니다. 때로는 힘들고 지치지만,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 과정이 필요하다고 스스로를 .. 2024. 8. 19. 수술 후 9일차 회복과 불안 사이에서 균형 잡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수술 후 9일차를 맞이한 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확실히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어요. 바로 간 수치에 대한 걱정 때문입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간수치가 유지되거나 떨어져야 한다고 하셨죠. 만약 올라간다면 내과 협진을 통해 간수치를 떨어뜨리는 주사를 맞고 추가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들으니 더욱 조심스러워집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병원 식단을 꼬박꼬박 챙겨 먹고, 우루사와 레가론 캡슐도 빠짐없이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심각한 사항은 안 갈 수 있도록 해야겠죠. 목표가 빨리 병원에서 벗어나는 것이니깐요. 무엇보다 걷기 운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24. 8. 15. 수술 후 8일차 약물 중단과 함께 찾아온 희망의 빛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 수술 후 8일차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골반 뼈를 이식하여 상완골 간부 뼈 결손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은 지 일주일이 조금 지났습니다. 7일차에 받은 피검사 결과, 간수치가 올라가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죠. 의사 선생님과 상의 후 진통제와 항생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8일차 아침에 일어났을 때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몸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았고, 지난 며칠간 저를 괴롭혔던 피로감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어요. 어지러움도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제가 겪었던 불편함이 실제로 약물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현재는 간 기능 개선을 위해 우루사 100mg과 레가론 캡슐 140mg만 복용하고 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있.. 2024. 8. 14.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0 다음 반응형